일본의 새소식
576호
일본 사정┃오카와 노부코의 여기는 지금
시작을 기다리는 즐거움과
새로운 발견

글・사진: 오카와 노부코(大川信子)
한일축제한마당 홍보 메세나
오카와 노부코의 여기는 지금

한일축제한마당
안녕하세요. 이번에 ‘일본의 새소식’이 새롭게 웹매거진으로 발행되면서 칼럼을 맡게된 탤런트 오카와 노부코(大川信子)입니다.
한국과 일본이 개최하는 양국 최대의 민간 교류 행사인 한일축제한마당의 홍보 메세나로서, 정기 간행물로 각지에서 사랑 받고 있는 ‘일본의 새소식’ 독자 여러분은 물론, WEB으로 전 세계인에게 일본의 다양한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최근의 NHK 아침 드라마 주인공 이름이 ‘노부코’라서 그런지 일본 각지에서 ‘노부코, 노부코 씨’라 불리고 있습니다. ‘노부코의 시대가 왔어요’라며 간사이 출생인 제가 오키나와 사투리로 인사하기도 한답니다. 여러분도 노부코 씨라고 불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사카 도톤보리
코로나 이후 세계가 새로운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일본에서도 조금씩 관광지가 붐비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한일축제한마당도 올해는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데, 일본 각지의 축제와 불꽃놀이도 2년 반 또는 3년 만에 재개됩니다. 오랜만에 유카타를 입는다는 생각만으로도 일상이 다양한 색으로 채워지는 것 같습니다.
한국분이 매우 좋아하는 오사카 도톤보리는 위의 사진 같은 느낌이지만 상점가와 우메다는 사람이 많이 늘었습니다. 간사이(關西)는 2025년 엑스포 준비가 시작되었고 오사카는 인근 지구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교토는 계절별로 관광할 장소가 많은 곳이기도 하지만 아직은 조용한 느낌으로 학생이나 결혼식 기모노 촬영 등이 느긋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연도 아름답고 올해 기온 마쓰리(祇園まつり)가 재개된다고 하니 그 소식을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미에현 이세신궁 주변과 빙수가게
미에현 이세신궁은 오사카에서 당일치기로도 쉽게 갈 수 있어서 자주 방문하고 있습니다. 외궁에서는 아카후쿠라는 가게에서 빙수를 먹고 처음으로 창포밭을 보았습니다. 데미즈야(手水舎, 참배자가 몸을 정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물을 담아두는 곳)는 물이 맑아 소금쟁이가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자연을 즐기는 생활을 하다 보니 일본에 있을 때도 일상과 자연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어디에 있든 자연과 함께 한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일본의 아름다운 사계

익선동에서의 새로운 발견

와카야마현 물산전
나이가 들면서 '무언가를 시작하기'보다 '뭔가가 일어나기를 기대'하게 되는데, 일상을 즐기면서 '무언가를 시작하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또 기다리는 즐거움도 느끼면서 호기심을 갖고 새로운 발견을 해 나가고 싶습니다.
앞으로 문화를 통해 전통도 즐기면서 새로운 일본, 새로운 한국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 기대됩니다. 일본 각지를 취재해 ‘일본의 새소식’에 소개했으면 하는 곳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그리고 앞서 소개한 한일축제한마당 무대 컷으로 제가 찍은 일본 아침 드라마에서도 인기 있는 오키나와의 ‘오키나와시 데루야청년회’ 여러분입니다.
이전에 한일축제한마당 무대에 오른 ‘오키나와 에이사’ 여러분이 코엑스 행사장을 뜨겁게 달구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오랜만에 새로운 무대 뒤의 모습을 사진에 담을 수 있겠네요. 한일축제한마당 2022 in Seoul도 기대해 주세요. 벌써부터 마음이 설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