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본해 호칭문제 개요
일본해는 아시아 대륙 동북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본열도 및 사할린에 의해 북태평양으로부터 분리되어 있는 해역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이 ‘일본해’라는 호칭은 18세기 말부터 19세기 초에 걸쳐 유럽에서 우선 확립된 것으로 그 후 200여년 동안 안정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대양에서 분리된 해역의 명명 방식에는 해역을 격리하는 주요한 열도호(列島弧)나 반도명과 관련된 것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해’라는 호칭도 이 해역이 존립하기에 불가결한 ’일본열도’에 의해 북태평양으로부터 분리되어 있다는 지리적인 형상에 착안한 것이며 이런 지리적 특성 때문에 널리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졌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현재는 한국 및 북한을 제외한 세계 주요 각국 지도의 97% 이상이 ‘일본해’라는 호칭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널리 국제적으로 정착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1992년 제6차 유엔지명표준화회의에서 한국 및 북한은 ‘일본해’의 호칭 변경을 돌연 제기하였고 그 이후에도 유엔의 관련회의와 국제수로기구(IHO) 회의 등 국제회의에서 이 문제를 재차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 구체적인 주장은 ‘일본해’라는 호칭이 일반적으로 된 것은 20세기 초반 일본의 확장주의, 식민지주의의 결과이므로 해당 해역의 명칭을 한국 및 북한이 사용하는 ‘동해’로 개칭하거나, 또는 ‘동해’를 ‘일본해’와 함께 병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한국 및 북한의 주장은 근거가 없는 것이며 이를 관철하기에는 큰 무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