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새소식
578호
공보문화원 광장┃문화원 리포터가 전하는 일본
JENESYS
일본 방문 프로그램에서의
특별한 만남

글·사진: 이어진
일본문화원 리포터 8기
안녕하세요.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서 일본문화원 리포터(8기)로 활동하고 있는 이어진입니다. JENESYS 청소년 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된 일본 방문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문화원 리포터로서 지난 9월, 3년 만에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오랜만의 방문이라 새로운 만남과 일에 대한 기대가 정말 컸습니다. 실제로 일본에 있는 동안 다양한 사람과 함께 우리가 추구해야 할 한일 관계,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 제가 한국청년방일단으로 참여하며 느낀 점과 사람과 사람으로 연결되었던 ‘그곳에서 만난 사람’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다시 만난 인연과 새로운 만남
가장 먼저 도쿄에서 만난 인연은 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여러 방면에서 방일단을 위해 도움을 주신 일본의 일한문화교류기금과 여행사 담당자 그리고 통역 선생님입니다. 2019년도에 JENESYS 대학생 쿨재팬 리포터로 일본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방일단을 이끌어 주셨던 일한문화교류기금 담당자가 이번 여정에도 함께 하게 되어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사람과 새롭게 만난 사람 등 저에게는 너무나 설레는 시작이었습니다.

일본문화교류기금 직원과 8기 리포터

자유 시찰 단체사진

JKAF 교류회
둘째 날부터 방일단의 주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교류의 시간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일본 대학생 방한단 동창회 조직인 JKAF와 함께 한일 양국 교류에 대한 주제로 토론의 장을 열었습니다. 첫 만남이라 서로 어색해서인지 처음에는 낯을 가렸지만, 아이스브레이킹을 통해 금세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전하며 양국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한일 교류라는 것은 사실 거창한 것이 아니라 우리 같은 학생부터 시작해서 작은 민간 교류에 의해 지속되고 있구나 라는 걸 느꼈습니다. 토론회 이후 참여했던 사람과 연락처를 교환하고 SNS 팔로우를 할 정도로 친해지게 되었고, 일회성 교류가 아닌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습니다.

도키와소만화뮤지엄 시찰
3일 차에는 교류회 때 친해진 일본 대학생 친구와 도쿄 시내를 돌아다니며 문화 체험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유 시찰을 통해 개인적인 여행으로는 알 수 없었던 새로운 부분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우에노(上野)부터 시작해 아키하바라(秋葉原)까지 걸어가는 일정이었는데 그 속에서도 새로운 만남은 계속 생겨났습니다.

아메요코

도쿄 자유 시찰

아메요코 사시미
다양한 만남을 통해 얻은 깨달음
우에노 아메요코(アメ横)에서 구경하던 중 맛있어 보이는 사시미 가게를 찾아서 잠시 쉬어 가기로 했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사장님이 한국을 정말 좋아한다며 먼저 말을 걸어주신 것을 계기로 소소한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한일 양국 드라마나 영화, 음악 등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가 화두에 오르며 다양한 콘텐츠를 통한 문화 교류가 정말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현재 영상 제작을 배우고 있는 저로서는 콘텐츠의 힘을 통해 더 긴밀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도 정말 놀라웠습니다.
이번 일정에서 중요한 만남을 또 한 가지 꼽자면 교토에 있는 교탄고시(京丹後市)에서의 교류였습니다. 교탄고시 시청 직원을 시작으로 카누 체험을 하며 만난 지역 주민 그리고 한류를 너무 좋아하던 교토부립 단고료쿠후(京都府立丹後緑風) 고등학교 학생과의 만남은 정말 소중했습니다. 대중문화, 스포츠, 식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가 평소 생각하지 못한 작은 것이 그들에게는 큰 영향을 준 계기가 되었다고 하는데,이런 사소한 일상이 교류의 주체가 되어 큰 작용을 하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리포터 친구와 함께 한국 음식과 간식을 선물로 준비해서 드렸고, 받는 분이 너무나 좋아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나비의 날갯짓이 지구 반대편에서 태풍이 되듯이 작고 소중한 우리의 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이미지가 생긴다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 긴밀한 관계가 형성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교탄고시청

단고료쿠후 고등학교

단고료쿠후 고등학교 한일 국기
마무리 하며
일본에서 보낸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일주일간의 시간은 저에게 더 많은 한일 교류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작은 날갯짓으로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민간 외교관으로서 양국을 더 긴밀하게 이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가 축이 되어 한일 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일까? 한국에 돌아간다면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까? 라는 질문을 가지고 앞으로 한일 관계의 발전을 위해 더 많은 활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관계자, 같이 방문했던 단장님, 6, 7기 OB 그리고 일본문화원 리포터 8기 여러분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번 일정에서 중요한 만남을 또 한 가지 꼽자면 교토에 있는 교탄고시(京丹後市)에서의 교류였습니다. 교탄고시 시청 직원을 시작으로 카누 체험을 하며 만난 지역 주민 그리고 한류를 너무 좋아하던 교토부립 단고료쿠후(京都府立丹後緑風) 고등학교 학생과의 만남은 정말 소중했습니다. 대중문화, 스포츠, 식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가 평소 생각하지 못한 작은 것이 그들에게는 큰 영향을 준 계기가 되었다고 하는데,이런 사소한 일상이 교류의 주체가 되어 큰 작용을 하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리포터 친구와 함께 한국 음식과 간식을 선물로 준비해서 드렸고, 받는 분이 너무나 좋아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나비의 날갯짓이 지구 반대편에서 태풍이 되듯이 작고 소중한 우리의 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이미지가 생긴다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 긴밀한 관계가 형성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