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8월 25일, 신임 주한일본대사로 서울에 부임했습니다. 서울은 업무상 출장으로 여러 차례 방문 한 적이 있지만, 장기 체재는 처음입니다. 앞으로의 서울 생활을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본을 떠나기 직전인 8월 24일, 도쿄에서 일한 외교장관 회담이 열려 저도 참석했습니다. 최근의 개선된 일한 관계를 반영하듯 적극적인 회담이었습니다. 다음 날 제가 부임하는 것도 화제가 되어 양국 외상으로부터 기대를 표명하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저는 지금의 개선된 양국 관계를 한두 걸음이라도 더 진전시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할 생각입니다. 그것이 대사로서의 저의 첫 번째 목표입니다.
일한 양국은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의 안정 및 번영을 위해 공헌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도 양국의 협력 관계와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둘째로, 일본과 한국 간의 인적교류, 문화교류, 스포츠 교류 등을 더욱 활성화할 생각입니다. 양국이 적극적인 협력 관계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그 토대가 되는 양국 국민 간의 상호 이해・상호 신뢰를 높이는 일이 중요합니다. 저는 가능한 한 많은 분들과 직접 대화하고 말씀을 들으며, 저도 일본에 대해 알려 나갈 생각입니다.
셋째로, 경제 면에서의 일한 협력을 강력히 추진할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이곳에 나와 있는 일본 기업의 활동을 전면적으로 지원해 가겠습니다. 또, 아베노믹스의 추진을 위해, 한국 사업가 분들의 일본에 대한 투자 확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기업 관계자와도 적극적으로 만나고자 합니다.
넷째로, 한국 내의 일본 국민에 대해 빈틈없는 지원을 실시하겠습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과 대화할 기회를 가졌으면 합니다. 일본과 한국은 오랜 교류의 역사를 가진 가장 중요한 이웃입니다. 양국 사이에는 다양한 과제도 놓여있지만, 저는, 양국이 상호 이해를 높이고 과제를 극복하며 폭넓게 협력하는 것만이 서로에게 대국적인 이익이 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저는, 이와 같은 목표의 달성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과 협력해 나갈 생각이오니 잘 부탁 드립니다.
주대한민국 일본국특명전권대사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