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보이지 않는 세상을 채운 찬란한 빛의 선율” 츠지이 노부유키 피아노 리사이틀
2025/2/10

2025. 3. 11(화) 7:30PM 롯데콘서트홀
- 기적의 피아니스트, 츠지이 노부유키가 빚어내는 음악 속 초월적 아름다움! - 세계적인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 계약을 맺은 일본인 최초의 피아니스트! - 감동의 첫 내한 리사이틀, 1년만에 그를 다시 한국 무대로 부른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
“신은 그의 눈을 가져갔지만 가장 위대한 피아노 작품들을 아우를 수 있는 신체적, 그리고 정신적인 재능을 주셨습니다.” -메나헴 프레슬러(Menahem Pressler)
“츠지이 노부유키의 연주는 환상적이었습니다. 눈을 감고 연주를 들었음에도 너무 경이로운 나머지 우리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존 지오다노(John Giordano)
□ 올해 초, 첫 내한 리사이틀로 공연장을 진한 감동으로 물들인 ‘기적의 피아니스트’ 츠지이 노부유키가 돌아온다. 선천적인 시각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으나 타고난 천재성과 음악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2009년, 세계적인 권위의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 공동 우승을 차지한 노부유키가 그의 음악세계를 한층 더 담아낸 <츠지이 노부유키 피아노 리사이틀>로 2025년 3월 11일(화)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한국 관객을 다시 만날 예정이다.
“마음의 눈으로 모든 걸 볼 수 있기에 저는 행복합니다.” -츠지이 노부유키(Tsujii Nobuyuki)
○ 선천성 소안구증으로 태어나 시각장애를 지닌 츠지이 노부유키는 두 살이 되던 해 어머니가 부른 ‘징글벨’ 노래를 듣고 장난감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이후 어머니의 노래를 따라 피아노를 치는 것은 그만의 놀이가 되었고, 비록 장난감 피아노에 불과했지만 그 천부적인 음감과 표현력은 노부유키의 천재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시각장애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밝고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지닌 그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세상을 마음속에 선명하게 그려내며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왔다. 남다른 사고와 창의성을 바탕으로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온 그의 음악에서는 노부유키의 맑은 영혼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으며, 음악에 대한 진심 어린 사랑이 느껴지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그의 연주는 듣는 이를 자연스레 음악에 몰입하게 만든다. 2005년,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의 나이로 비평가상을 수상하며 세계의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그는 마침내 2009년,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경이로운 표현력과 더불어 지휘자 및 오케스트라와의 놀랍도록 완벽한 호흡까지 선보이며 당당히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직접 시상을 맡았던 반 클라이번은 그 감격적인 우승에 노부유키를 두고 “기적”이라 극찬했고, 이 우승을 기점으로 그는 세계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본인만의 역사를 써내려가기 시작한다.
“노부유키의 연주는 듣는 이를 깊이 감동시키는 마법을 지니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타카 키도코로(Taka Kidokoro)
○ 2024년 4월,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이 츠지이 노부유키와의 독점 계약을 발표했다. 이는 일본인 피아니스트로서 도이치 그라모폰과 맺은 최초의 전속 계약으로, 노부유키가 지닌 음악적 영향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소식이었다. 도이치 그라모폰의 사장 클레멘스 트라우트는 그의 영입 배경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노부유키는 음악적으로 희귀한 독창성과 통찰력을 타고났는데, 이는 그가 세상을 다르게 인식한다는 사실에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 우리는 그 놀라운 예술성을 전세계 청중에게 선보이고자 합니다.”
이번 계약은 노부유키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어린 시절부터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발매된 위대한 피아니스트들의 상징적인 녹음을 들으며 자라 온 그는 이토록 권위 있는 레이블과 계약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점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연주를 들려줄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스스로에게 한계를 두지 않는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음악을 하며 힘들었던 순간과 이를 극복한 경험을 묻는 질문에 “힘든 적이 없었기에 이겨냈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답하며 음악을 자신을 표현하는 주요 수단으로 삼고 이를 통한 세상과의 소통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따뜻하고 깊이 있는, 동시에 심금을 울리는 그의 연주는 앞으로도 단순한 연주를 넘어 소통의 방식으로서 더 많은 이들의 마음에 깊이 스며들 것으로 보인다.
○ 지난 3월, 츠지이 노부유키가 첫 솔로 리사이틀로 국내 무대를 찾았다. ‘기적의 피아니스트’의 내한 소식에 공연장에는 많은 관객들이 모였고, 이내 밝은 얼굴로 무대에 등장한 노부유키는 특유의 선명한 음색과 진한 울림으로 공간을 가득 채웠다. 특히 이 날, 연주자가 등장하고 퇴장할 때마다 관객들은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함께 보내며 그에게 더 많은 소리가 닿기를 바라는 열렬한 마음을 전했다. 평소 공연에서 관객과의 일체감을 중요시한다는 노부유키 또한 그 뜨거운 반응에 화답하듯 무려 세 곡의 앵콜을 연주했고, 공연은 관객과 평단의 찬사 속에 막을 내렸다. 그리고 다가오는 2025년 3월, 츠지이 노부유키만의 열정과 깊이가 담긴 공연이 1년만에 다시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피아노 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세 명의 거장 작곡가를 조명한다. 먼저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가운데 가장 사랑받는 작품 중 하나인 ‘발트슈타인’을 첫 곡으로 연주하며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연주로 청중을 사로잡은 뒤, 몽환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리스트의 야상곡 ‘꿈 속에서’와 극도의 테크닉과 집중력을 요하는 난곡 메피스토 왈츠를 통해 피아니즘의 진수를 보여준다. 2부는 노부유키 본인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작곡가, 쇼팽의 작품들로 꾸며진다. 부드럽고 서정적인 두 개의 야상곡과, 도전적이고 극적인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3번을 연주하며 그가 가진 단단한 타건과 화려한 기교를 유감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 한 해 세계적인 레이블과의 전속 계약과 음반 활동, 그리고 쉴 틈 없는 공연을 이어온 노부유키가 더욱 깊어진 음악과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들과 또 한 번 감동의 무대를 공유한다.
□ <츠지이 노부유키 피아노 리사이틀>의 티켓은 롯데콘서트홀(1544-7744), 인터파크 티켓(1544-1555)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프로그램]
Ludwig van Beethoven
루트비히 판 베토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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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ano Sonata No.21 in C Major, Op. 53 “Waldstein” (24’) I. Allegro con brio II. Introduzione. Adagio molto III. Rondo. Allegretto moderato - Prestissimo |
피아노 소나타 제21번 다장조, 작품번호 53 “발트슈타인” |
Franz Liszt 프란츠 리스트 |
En rêve, S. 207 (2’) | 꿈 속에서 S. 207 |
Mephisto Waltz No.1, S. 514 (11’) | 메피스토 왈츠 1번, S. 514 | |
Intermission (20’) | ||
Frédéric Chopin 프레데리크 쇼팽 |
2 Nocturnes, Op. 27 (11’) Nocturne No. 7 in c-sharp minor, Op. 27-1 Nocturne No. 8 in D-flat Major, Op. 27-2 |
두 개의 야상곡, 작품번호 27 |
Piano Sonata No. 3 in b minor, Op. 58 (27’) I. Allegro maestoso II. Scherzo. Molto vivace – Trio III. Largo IV. Finale. Presto non tanto |
피아노 소나타 제3번 나단조, 작품번호 58 |
[프로필]

피아니스트 츠지이 노부유키 Tsujii Nobuyuki
「옵저버」(Observer)로부터 “기교의 정의”라는 찬사를 받은 일본 피아니스트 츠지이 노부유키는 태어날 때부터 앞을 볼 수 없었으나 2009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금메달을 공동 수상하였고, 열정과 감동 어린 라이브 연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노부는 로빈 티치아티가 이끄는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일본 전역을 도는 대규모 투어로 2024/25년 시즌을 시작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그리고 시드니, 퀸즐랜드, 태즈메이니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오스트레일리아 투어에 나선다. 아울러 멜버른 리사이틀 센터와 유카리아 애들레이드에서 독주회를 연다. 미국으로 건너가 카네기 홀, 디모인 시민 음악 협회(Civic Music Association Des Moines), 라 호야 음악 협회(La Jolla Music Society), ANA 호놀룰루 음악 위크(ANA Honolulu Music Week)에서 독주회를 열고, 시애틀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협연한다. 유럽 연주 일정으로는 빌바오 오케스트라, 부쿠레슈티의 조르주 에네스쿠 필하모닉, 그란 카나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런던 사우스뱅크 센터, 더블린 국립 콘서트홀, 인터라켄 클래식, 맨체스터 왕립 북부음악대학에서의 리사이틀을 앞두고 있다.
노부는 이전 시즌 할리우드 볼에서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과 연주하였고, 빈 무지크페라인에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NHK 심포니, 시애틀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볼티모어 심포니 오케스트라,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니더외스터라이히의 톤쿤스틀러 오케스트라와, 그 외에도 바젤 심포니 오케스트라, 밀라노 주세페 베르디 심포니 오케스트라, 홍콩 필하모닉과 함께 연주하였다. 또한 노부는 카네기 홀 스턴 오디토리움, 파리 샹젤리제 극장, 런던 퀸 엘리자베스 홀, 위그모어 홀, 로열 앨버트 홀, 베를린 필하모니,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리버풀 필하모닉 홀, 싱가포르 에스플러네이드 등과 같은 세계 주요 연주홀에서 리사이틀 공연을 가졌다.
노부의 2011년 카네기홀 리사이틀 라이브 DVD는 그라모폰의 이달의 DVD에 이름을 올렸고, 피터 로젠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가장 최근에 발매한 DVD ‘Touching the Sound: The Improbable Journey of Nobuyuki Tsujii’ 역시 이달의 DVD로 선정되었다.
© Harald Hoffma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