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의 안내자 호쿠사이: 우키요에전 사전 예약 마감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은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와 함께 오는 2월 15일부터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실크갤러리에서 ‘에도의 안내자 호쿠사이: 우키요에전’을 개최합니다. 도쿄예술대학에서 동양미술사 박사학위를 받은 우키요에 전문가 최재혁 선생의 기획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우키요에의 거장 호쿠사이의 작품 세계를 통해 에도시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 전시장에서는 우키요에의 제작 원리를 관람객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우키요에 스탬프 코너도 마련됩니다.

에도의 안내자 호쿠사이: 우키요에전

일시

2021년 2월 15일(월) ~ 25일(목) 오전10시 ~ 오후5시30분 (토·일요일, 23일(화)는 휴관) ※ 무료관람

장소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2층 실크갤러리 (지하철 안국역 4번 출구)

관람 방법

・ 이메일 예약 신청, 시간 지정 사전예약제

① ‘에도의 안내자 호쿠사이’전시 관람신청 명기

② 관람 희망 날짜 및 시간

③ 관람자 전원의 성명과 휴대폰번호(대표자에 한함) 명기 후, 예약신청 메일 주소로 송부하여 신청. 관람 희망일 전날 오후 4시까지 접수(월요일 관람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전주의 금요일까지 신청)

・ 예약접수기간: 2월 9일(화) ~ 24일(수) 전체 일정 사전 예약이 모두 마감되었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 예약 신청 이메일 주소: event@so.mofa.go.jp

・ 1일 11회 시간 지정 1회 10명까지

(10:00 / 10:30 / 11:00 / 11:30 / 12:00 / 14:00 / 14:30 / 15:00 / 15:30 / 16:00 / 16:30)

예약이 접수된 분께는 확인 메일을 발송합니다. 단, 설 연휴기간 동안은 답신이 안 되는 점 양해 바랍니다.

주최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행사 개요

격노한 푸른 파도 속 뱃머리에 매달린 사람들, 먼 곳에서 이를 바라보는 그림의 주인공 후지산. 정(靜)과 동(動)이 절묘하게 조합된 이 그림은 '푸른 후지산' 혹은 '큰 파도(Big Wave)'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보는 이를 사로잡습니다. 파격적인 구도와 선명한 색채 감각으로 후지산의 다채로운 표정과 주변 경관을 절묘하게 그려냈던 가쓰시카 호쿠사이(葛飾北斎). 미국 잡지 『라이프』에서 선정한 '지난 1000년 동안 가장 중요한 업적을 남긴 100인의 인물' 가운데 일본인으로서 유일하게 포함되었을 정도로 인상파를 비롯한 서양미술에 새로운 시각 체험을 전해준 화가입니다. 이번 전시는 호쿠사이의 작품 세계를 풍경화, 유령화, 사생화로 나누어 살펴봅니다. 미인화와 가부키 배우 그림(야쿠샤에)을 중심으로 발달하기 시작한 우키요에는 19세기 이후 호쿠사이의 등장으로 '풍경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정립합니다. 여행과 순례가 유행했던 에도시대, 호쿠사이의 풍경 우키요에는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시간(계절)과 장소에 따라 다른 옷으로 갈아입는 후지산을 주변 풍경과 어우러지게 묘사한 [후가쿠36경(富嶽三十六景)]을 비롯하여, 전국의 이름난 폭포와 다리를 절묘한 구도와 인상적인 시각으로 포착해낸 [지방폭포순례(諸国滝廻り)]와 [지방명교기람(諸国名橋奇覧)], 바다의 풍광을 생동감 있고 장쾌하게 그려낸 [치에의 바다(千絵の海)]는 일흔을 넘긴 나이에도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제작한 풍경화 연작입니다.

호쿠사이의 풍경화가 당시에도 사람들에게 멋진 관광기념품의 역할을 했다면, 지금 우리에겐 에도시대의 명산대천을 유람할 수 있는 간접 경험의 재료가 됩니다. 호쿠사이를 에도의 관광 가이드로 삼아 떠나보는 에도 여행이 끝나면 제2부에서는 유령과 요괴가 여러분을 맞이합니다. 에도시대 서민들 사이에서 유행한 가부키나 괴담류에 등장하는 기묘한 이야기를 시각화하여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호쿠사이의 발상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백가지 이야기(百物語)』는 무서운 괴담을 서로 공유하는 모임에서 나눴던 이야기를 의미하며, 아쉽게도 현재는 다섯 작품만 남아있습니다. 오싹하면서도 어딘가 해학적이고 유머러스한 표현으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3부에서는 호쿠사이가 그린 화조화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대상을 정확히 포착하여 사생하면서도 단순히 모습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바람이나 날씨, 분위기를 함께 표현하고자 한 호쿠사이의 조형감각이 드러납니다. 특히 어떤 배경도 넣지 않은 단색의 바탕에 꽃과 곤충, 새만을 명쾌하게 그려낸 것은 현대인의 감각에도 결코 뒤지지 않는 모던한 디자인 감각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호쿠사이의 화조화첩은 19세기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디자인과 공예 운동, 예컨대 아르누보나 화려한 유리공예에 영감을 준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호쿠사이는 임종을 앞두고 "하늘이 내게 5년만 더 살 수 있게 해준다면 진정한 화공이 될 수 있을텐데..."라고 탄식했다고 합니다. 삼라만상, 온 세계를 열정적으로 그려내고자 했던 화가로서의 욕망을 나타내기 위해 자신의 호를 '그림에 미친 노인'이라는 뜻의 '畵狂老人'이라 붙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열정의 화가를 안내자 삼아 에도시대 한 복판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스탬프로 우키요에를 체험!

관람객 여러분의 우키요에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다색 판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우키요에 작품을 간략하게 만든 다색 스탬프를 마련했습니다. 꼭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에도의 안내자 호쿠사이: 우키요에전

* 유의사항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은 당관을 찾아오시는 방문객들의 건강과 위생을 위해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입장객 전원에 대하여 현관에서 열화상카메라를 이용해 발열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입장시 손 소독 및 관내 체재 중 상시 마스크 착용을 부탁 드리고 있습니다. 더불어 체온 검사로 일정 온도 이상의 열이 확인된 분은 입장이 제한될 수도 있으므로 너른 양해 부탁 드립니다. 또, 건강상태가 좋지 않으신 분은 방문을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