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NT
일본국제교류기금 해외순회전 ‘현대・목조・네쓰케(現代・木彫・根付)’ CONTEMPORARY WOOD-CARVED NETSUKE
일시: 2020년 10월 27일(화) ~ 11월 13일(금) 10:00~17:30(토, 일 휴관)
장소: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2층 실크갤러리
주최: 주한일본대사관, 일본국제교류기금
관람방법: 이메일 예약 신청, 시간 지정 사전예약제
① ‘현대・목조・네쓰케(現代・木彫・根付)’전시 관람신청 명기
② 관람 희망 날짜 및 시간
③ 관람자 전원의 성명과 휴대폰번호(대표자에 한함) 명기 후, 아래의 예약신청 메일 주소로 송부하여 신청. 관람 희망일 전날 오후 4시까지 접수(월요일 관람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전주의 금요일까지 신청)
예약 신청 이메일 주소: event@so.mofa.go.jp
1일 11회 시간 지정 1회 10명까지(최장 30분까지 관람 가능)
(10:00 / 10:30 / 11:00 / 11:30 / 12:00 / 14:00 / 14:30 / 15:00 / 15:30 / 16:00 / 16:30)
예약이 접수된 분께는 확인 메일을 발송합니다.
이번에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과 일본국제교류기금과 공동주최로 일본국제교류기금 해외순회전 ‘현대・목조・네쓰케(現代・木彫・根付)’를 개최합니다. 이 전시는 현존 작가의 목각 네쓰케 작품 65점을 중심으로 전시합니다. 네쓰케는 옛날 에도시대(江戸時代 :1603~1867)부터 인롱(印籠)이나 담배쌈지 같은 사게모노(提物)를 허리에 찰 때 기모노(着物)의 오비(帯)에서 흘러 떨어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도메구(留め具) 곧 고정 장치 구실을 하던 것으로 서민들 사이에서 태어난 실용품으로 애용되었습니다. 그러나 메이지(明治:1868~1912) 이후 복장이 양장화함에 따라 일상생활에서는 모습을 감추는 한편, 구미(歐美)를 중심으로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유행했던 자포니즘(Japonism)도 영향을 미쳐 해외로 대량 유출되어 미술・공예품으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 후 일부 애호가와 네쓰케 장인들에 의해 가까스로 명맥을 유지하다가 1970년대 들어 새로운 감각과 아이디어로 창조되는 현대 네쓰케라는 새로운 장르가 형성되었고, 현재도 전문 장인인 네쓰케시(根付師)가 제작활동을 계속하며 날마다 새로운 작품을 탄생시키고 있습니다. 본 전시회가 현대 네쓰케에 초점을 맞춰 기교의 묘미와 높은 예술성, 익살과 재치를 풀어 나가는 동시에, 일상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오늘날의 네쓰케의 실용성이나 매력에 대해서도 여러모로 함께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때로 네쓰케는 “촉각의 예술”로 비유됩니다. 그것은 실제 손으로 만지거나 세월이 지남에 따라 생기는 변화를 ‘나레(なれ)’곧 ‘길들다’라 부르고, 그것을 ‘아지와이(味わい)’ 곧 ‘멋’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본 전시회에서는 직접 손에 들고 감상하실 수 있는 작품도 준비했습니다. 아무쪼록 천연목이 지니고 있는 특유의 따스함과 시간의 경과에 따라 어리는 아름다움에 접하시면서, 시간과 장소를 초월하여 네쓰케를 만날 세상의 다른 사람들을 상상함으로써 네쓰케가 세계와 일본을 잇는 ‘도메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