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미네 대사 칼럼

나가미네(長嶺) 주한일본대사 신년사(2017년)

나가미네 주한일본대사 신년사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여러분께서는 활기차게 새해를 맞이하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난해의 일한 관계를 되돌아보면, 2015년 일한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계기로 형성된 뚜렷한 관계 개선의 기조에 따라, 여러 분야에서 협력과 교류가 크게 진전된 한 해였습니다. 연초부터 양국 정부 간 고위급 회담이 빈번히 개최되었고, 2015년 말의 위안부 문제에 관한 일한 합의 이후로 양국 관계가 긍정적으로 진전하고 있음을 평가하며, 폭넓은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할 것, 또, 북한에 대한 공고한 자세를 확인하고 계속 긴밀히 공조해 갈 것을 확인했습니다.

일한 경제 관계로 눈을 돌리면, 10월에 경단련과 전경련이 함께 개최한 일한 재계회의와 일한중 경제통상장관 회의에서는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 제3국으로의 공동진출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문화・인적 교류 분야에서도 진전을 보였습니다. 양국의 방문자 수 합계는, 지난해에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또 매년 가을에 열리는 ‘한일축제한마당’을 비롯한 지방 간 행사를 포함해 수많은 교류 행사가 개최되었으며, 모두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저는 지난해 8월, 부임 인사에서 말씀드렸듯이, 미래 지향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의 일한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4가지 목표를 내걸었습니다.

첫째, 일한 관계가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의 안정 및 번영에 공헌할 수 있도록 협력과 연계를 더욱 강화할 것.

둘째, 문화・인적 교류, 지방 교류, 스포츠 교류 등 양국 국민 간의 다양한 교류를 더욱 활성화할 것.

셋째, 경제 면에서의 협력을 강화할 것.

그리고 넷째, 한국 내의 일본 국민에 대해 빈틈없는 지원을 실시하겠다는 4가지 목표입니다.

올해도, 이 4가지 목표를 착실히 실천하고 일한 간의 협력과 교류를 작년 이상으로 활성화시켜 일한 관계를 더욱 비약적으로 발전시켜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저를 비롯한 일본대사관원 일동은 온 힘을 다할 생각입니다. 여러분의 지속적인 지도와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올해도 여러분에게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며,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주대한민국 일본국특명전권대사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