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 마사루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장 부임인사

이번에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장으로 새로 부임한 사토 마사루(佐藤勝)입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KBS의 일본어 라디오 방송을 듣고 청취 소감을 써서 보냈더니
화사한 한복을 입은 여성이 춤추는 모습을 담은 그림엽서를 보내왔습니다. 이것이 저와 한국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그 이후 줄곧 이웃나라 한국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번에 부임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홋카이도 삿포로시(北海道札幌市) 출신입니다. 홋카이도는 겨울에 많은 눈이 내립니다. 그러나 기나긴 겨울 끝에는 반드시 눈이 녹고 봄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눈부신 산천초목과 활기차게 뛰노는 들판의 동물들의 모습을 보노라면, 이 엄동설한은 생명에 에너지를 부여하기 위한 자연의 ‘선물’ 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일한관계가 어렵다고들 말합니다만, 이윽고 눈이 녹고 봄이 찾아오듯이 양국 관계가 더욱 굳건해지도록 공보 및 문화교류 면에서 힘을 다하겠습니다.
공보문화원에서는 계절에 따른 일본문화 소개행사와 일본어스피치대회, 일본어연극대회, 가요대회 등 1년 내내 갖가지 행사들이 열립니다.
3만여 권의 일본관련 서적을 보유한 도서관과 J-POP을 즐길 수 있는 일본음악정보센터,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홀(hall)도 있습니다.
국비 장학생과 JET 프로그램,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 등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로부터 사랑받는 매력적인 사업을 목표로 직원 일동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오는 9월 14일에는 코엑스에서 ‘한일축제한마당’이 개최됩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축제한마당’은 양국의 수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최대의 풀뿌리 교류 사업으로서
양국의 전통예술 공연과 합동 공연, J-POP, K-POP 외에 축제다운 분위기를 살려줄 각종 부스도 설치됩니다.
아무쪼록 가족 및 친구들에게도 권유하셔서 함께 와주시기 바랍니다.
양국의 문화교류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일한 우호를 강화하기위해 온 힘을 다할 결심이오니 계속 여러분의 지원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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