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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오카 타쓰시(西岡達史) 공보문화원장 칼럼



한국에 손 내미는 일본 “한일은 어마어마한 협력 성과 얻을 수 있는 세계 유일한 관계”


2020년 3월 31일자【파이낸스투데이】 
니시오카 타쓰시・일본대사관공보문화원장 인터뷰 


  한일 양국 공통점 많아…협력하면 아시아 이끄는 국가 될 것


  지난해 일본의 대 한국 경제제재로 한일 양국 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입국 제한 조치가 기름을 부었다. 국내에서는 일본 정부의 조치에 적대적 의도가 담겨있다는 여론이 일었다.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인적, 문화적 교류마저 중단될 우려가 커지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주한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이 직접 나섰다.

  1971년 설립된 주한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은 일본 대중문화가 금지되어 있던 당시 일본 영화나 잡지를 합법적으로 접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었다. 1998년 일본 대중문화가 개방되고 일본에서도 한류 붐이 일어나며 양국 관계에 볕이 들자 공보문화원은 양국 교류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재는 일본문화 소개에 한하지 않고 한일 양국민의 상호 이해를 돕기 위해 사회, 경제분야 행사 등을 진행하며 활동 폭을 넓혀가고 있다.

  묵은 오해를 풀기 위해 인터뷰에 응한 주한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장 니시오카 다쓰시(53)는 이번 사태로 인해 인적 왕래가 멈추는 것은 불가피하나 외교관계 악화로까지 발전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Q. 지난해 일본의 대 한국 경제조치 강화로 양국간 감정이 최악으로 나빠져 있는 상태다. 지난해 여름부터 상황이 본격화되기 시작해 몇 달만 더 있으면 1년을 채울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한국과 일본은 아시아에 둘 밖에 없는 선진 민주주의국가다. 기본적 가치관뿐만 아니라 경제구조, 산업구조, 사회구성 등 공통점이 많고 직면하고 있는 과제도 공통적인 부분이 많다. 협력으로 인해 양국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은 안전보장 문제만이 아니다. 양국이 직면해 있는 고령화 문제, 다문화가정, 교육 및 환경 등 많은 과제들은 향후 성장해 나가는 아시아 각국이 직면하는 과제가 될 것이다. 한일 양국이 협력한다면 아시아 과제해결의 표준을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시아를 이끌어 가는 리딩 국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협력관계만 구축된다면 어마어마한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한 양국관계가 하루 빨리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Q.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양국이 서로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는 일까지 생겼다. 일본 내에서도 갑작스러운 결정이었다고 알려졌고, 한국 정부의 결정도 바로 다음날 나왔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일본정부가 한국에 대해 취한 조치가 적대적 의도가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오히려 일본 내에서의 감염확대방지를 위해 취하고 싶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필요에 의해 취해진 불가피한 조치다. 한국만을 표적으로 한 조치가 아니다. 중국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취했다.
  또한 이는 모두 일시적 조치일 뿐, 이후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당연히 해체될 것이다. 오히려, 일본 정부는 한국에 대한 조치를 발표한 날 한중일을 비롯한 국제협력 강화에 대해서도 발표한 바 있다. 3월 20일에 있었던 한중일 외무장관회의에 있어서도 모테기 외무대신으로부터 한중일 보건장관급회의의 조기개최, 의료물자, 의약품의 원활한 수출입, 긴급 융통을 위한 협력 등의 구체적인 안도 제안했다.


  Q. 일본공보문화원은 한일 양국의 꼬인 실타래를 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계획인가?

  A. 현 상황에서 문화, 경제, 인적 교류가 중단되는 일은 불가피하겠지만, 이것이 향후 한일 외교관계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 한일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분들께 제안하고 싶은 것은 이러한 상황이야 말로 한일간의 차이를 논하는 것이 아닌, 한일간의 공통점을 발견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한일간의 어려운 현안사항을 보고 있으면 한일관계의 미래가 비관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지만 시야를 아시아 전체로 넓히고 나아가 전세계로 넓힌 상태에서 한일관계를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시야를 넓히면 넓힐수록 한일간의 차이 보다는 공통점이 많이 보이게 된다. 전세계라는 관점에서 보면 한일은 같은 문제를 직면해 있는, 협력해야 하는 관계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그 점을 인식한다면 경제교류, 인적 교류가 갖는 의미를 서로가 스스로 느끼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일본문화원은 한일관계 상황과 상관없이 그러한 교류를 추진하고 한일간 상호간의 이해를 극대화해 나가는 활동을 지속해 나가고자 한다.

  출처 : 파이낸스투데이(http://www.fntoday.co.kr bl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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