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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T프로그램 참가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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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시마네현 마쓰에시(島根県松江市) 국제교류원(CIR) 박지혜
1) 본인이 생각하는 현재 소속 지자체의 매력을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마쓰에시(松江市) 국제교류원 박지혜입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마쓰에시는 시마네현 (島根県)의 현청 소재지이며 산인 지방의 중심지로서 마쓰에성(松江城)을 중심으로 발전한 성읍 도시입니다. 2015년 국보로 지정된 마쓰에성은 1611년 호리오 요시하루(堀尾吉晴)가 완성한 성으로 큰 재해 없이 그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일본 내 현존하는 12개의 천수각(天守) 중 하나입니다.
마쓰에시는 마쓰에성보다 높은 건물을 짓지 못하도록 조례로 지정해 두었기 때문에, 망루 꼭대기에 오르면 확 트인 전망과 함께 마쓰에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보실 수 있습니다. 망루에서 바다처럼 내려다보이는 신지코(宍道湖) 호수는 일본 내에서 7번째로 큰 호수이며, 담수와 해수가 섞인 기수호로 다양한 어종과 전국 수확량 1위를 자랑하는 재첩으로 유명한 호수입니다. 신지코 호수의 또 다른 매력은 저 멀리 서쪽으로 지는 노을입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과 태양은 관광객뿐만 아니라 마쓰에 시민에게도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1,3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다마쓰쿠리 온천(玉造温泉)과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 마쓰에시는 일상에 지친 여러분께 최고의 휴식을 선사할 다양한 관광 자원을 지닌 매력이 넘치는 도시입니다.
【마쓰에성(松江城)】
2) 현재 하고 있는 국제교류원의 업무를 구체적인 예를 들어 소개해 주세요. 그리고 그 업무의 매력도 소개해 주세요.
제가 하고 있는 업무는 크게 국제 교류 업무와 관광 업무, 그리고 파견 강좌 및 문화 강좌 등입니다. 먼저 국제 교류 업무는 한국 우호 도시와의 교류 사업(공식 방문단, 행정 시찰, 청소년 교류 등)에 관련된 번역과 통역, 연락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중 청소년 교류는 매년 여름에 양 도시를 서로 방문하여 상호 국가 간의 이해를 돕고 학생들의 국제적인 마인드 함양을 위해 힘을 쏟고 있습니다. 또한 마쓰에시는 교토, 나라와 함께 국제문화관광도시로 지정되어 있으며 마쓰에성, 다마쓰쿠리 온천 등 매력적인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도시로, 이러한 매력을 한국에 알리기 위한 관광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팸플릿 번역, 관광시설 직원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강좌는 물론 주대한민국일본국대사관 공보문화원 기사 작성 및 마쓰에 공식 인스타그램 마쓰에스토리(@matsue_story)의 운영 및 정보 발신을 위해 마쓰에시에서 개최되는 이벤트에 직접 참여해 사진을 찍어 기사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마쓰에 시민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알리기 위한 파견 강좌와 주제를 정해 시민을 모집하는 자주기획강좌 등을 통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되도록 많은 분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방문단 통역】&【한국 문화 소개 '마쓰에 김장하는 날'】
3) 합격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고 노력했는지 소개해 주세요.
시험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제가 사는 곳에서 개최되는 국제 교류 행사를 검색하였습니다. 통역봉사 활동은 물론 일본과 관련된 이벤트가 아니더라도 가능한 많은 국제 교류 행사에 참여하며 국제교류원의 업무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참가 동기를 재확인하였습니다.
필기시험은 경향을 알기 위해 문화원을 방문해 기출문제를 받아 문제를 정리한 후, 테마를 가지치기해가며 저만의 노트를 만들어 공부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JET프로그램 시험은 워낙 많은 양의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깊이 파고들기보다는 폭 넓게 공부를 했습니다. 자료 노트를 공부 시작 전 훑어보고 내용을 연상해 가며 공부하였고, 일본 상식은 매일 아침 NHK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뉴스를 들으며 최신 시사 용어와 모르는 일본어 단어를 정리하며 공부했습니다.
면접은 예상 질문을 뽑아 저만의 답변을 준비해 거울 앞이나 일본인 친구와 영상 통화를 하면서 화면 속 조그만 창으로 보이는 내 표정이 어떤지 확인했고, 웃는 얼굴엔 장사 없다는 생각에 방긋방긋 웃으며 말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렇게 준비해도 면접실에 들어가면 긴장이 되어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기 때문에 국제교류원이 꼭 되고 싶은 이유와 함께 간절함을 어필했습니다. 현재 6개국의 국제교류원과 함께 모국어가 아닌 일본어로 대화하며 서로의 문화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마쓰에시의 국제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국가와 다양한 분야의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지금이 제 인생에서 가장 풍요로운 시기라 생각하며 여러분에게도 꼭 기회가 찾아오길 바랍니다.
【마쓰에시 국제교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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