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T프로그램 참가자 인터뷰

제4회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시 국제교류원 박준영

1. 본인이 생각하는 현재 소속 지자체의 매력을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가고시마의 매력이라면 온천과 먹거리를 들 수 있습니다. 가고시마는 일본에서도 손꼽는 온천 명소로 료칸이나 호텔은 물론 동네 목욕탕도 온천수를 사용할 정도로 일상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습니다. 그리고 풍부한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흑돈을 활용한 돈까스, 샤브샤브를 비롯해서 여름철 인기 메뉴인 장어요리(うなぎ)가 특히 유명합니다. 이런 점에서 가고시마는 국내외 여행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지역입니다.

2. 현재 하고 있는 국제교류원의 업무를 구체적인 예를 들어 소개해 주세요. 그리고 그 업무의 매력도 소개해 주세요.

가고시마시의 국제교류원은 통번역, 문화강좌, 관광홍보, 이벤트 기획, 한국어 수업, 학교 방문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데요. 이 중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업무는 문화강좌로 연간 30~40회 정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문화강좌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전통, 예술, 관광명소, 생활 전반 등에 대해서 소개하고 발표 후에는 질의응답을 통해서 시민들이 평소에 한국에 대해 궁금하게 생각했던 점들에 대해서 대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문화강좌를 통해 한류로 대표되는 한국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최근 외국 시민들과의 직접 소통을 활용한 공공외교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정부차원에서도 힘을 쏟고 있는데요. 한국문화강좌에서는 일본 시민들에게 직접 다가가서 한국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호감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3. 합격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고 노력했는지 소개해 주세요.

(1) 필기

출제범위가 넓기 때문에 일단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공부할 범위와 방향을 설정했습니다. 한국어는 어문규정의 비중이 높았기 때문에 어문규정을 다루고 있는 서적을 구입해서 여러 번 반복해서 공부했고, 관련된 문제를 풀어봤습니다.

한국 사정, 일본 사정은 일반상식과 시사이슈에 대한 문제 비중이 높았기 때문에 한국 신문과 일본 신문을 꾸준히 읽어서 시사에 대한 감각을 키우는데 힘썼습니다. 시험을 앞두고는 연간 주요 이슈에 대해서는 스크랩해 둔 자료를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일반상식에 관한 문제는 워낙 광범위해서 공부하는데 어려움을 느꼈는데요. 한국 사정은 일반상식 수험서를 구입해서 공부했는데 분량이 많아서 JET기출문제에서 자주 나왔던 분야를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일본 사정은 국내에서 마땅히 좋은 교재가 없어서 일본에 가서 서점을 둘러보고 일반상식 교재(너무 두껍지 않은)를 구입해서 공부했습니다.

(2) 서류 및 면접

서류와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참고가 되었던 것은 CLAIR(자자체국제화협회) 홈페이지였습니다. CLAIR 홈페이지에는 제트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소개되어 있는데요. 특히 현역 JET참가자들이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매월 발간되는 ‘지자체 국제화 포럼’(自治体国際化フォーラム)이라는 기관지를 꾸준히 읽었는데요. 여기에는 각 지자체의 국제화 사업 현황을 비롯해 국제교류원들의 활약상이 잘 나타나 있어서 참고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자료들을 참고로 국제교류원을 고용하는 지자체가 원하는 인재상은 무엇인지, 그리고 내가 갖고 있는 역량은 무엇이며 임용 후에 지자체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면접에 임했습니다.

※ 현재는 최근 3년간 기출문제를 공개하고 있지 않고, '필기시험'을 실시하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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