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T프로그램

JET프로그램 참가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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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3회 오이타현(大分県) 국제교류원(CIR) 김진아

1 본인이 생각하는 현재 소속 지자체의 매력을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제가 근무하고 있는 오이타현은 규슈 북부에 위치하며 ‘온천현 오이타’라는 명칭에 걸맞게 일본 제일의 온천 용출량과 원천수를 자랑하는 벳부와 유후인이 있습니다. 유명한 온천 외에도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오이타현은 도리텐, 류큐, 당고지루 등 맛있는 향토 요리는 물론 푸른 산과 바다로 둘러싸여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합니다. 또한 에도 시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기쓰키시, 탄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다케타시, 오랜 불교 역사를 지닌 우스키시 등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숨겨진 명소가 많습니다.

2 현재 하고 있는 국제교류원의 업무를 구체적인 예를 들어 소개해 주세요. 그리고 그 업무의 매력도 소개해 주세요.

국제교류원의 업무는 지자체별로 다양하지만 광역 지자체인 현청은 통번역 업무의 비율이 가장 높습니다. 이외에도 하반기에는 현청 직원을 대상으로 한국어 강좌를 실시하고 현 내의 학교에 방문해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국제 이해 출장 강좌를 합니다. 제가 선호하는 업무를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① 국제 이해 출장 강좌

횟수는 많지 않지만 학생들에게 한국을 소개할 수 있는 국제 이해 출장 강좌 업무입니다. 현청은 기초 지자체에 소속된 국제교류원보다 대민 업무가 적다 보니 한국을 소개하는 기회가 이때뿐인데 간단하게 PPT로 한국 음식과 문화 등을 소개하고 OX퀴즈 등을 준비해 갑니다. 강좌 시간이 넉넉할 때는 PPT에서 소개한 단어로 한글 빙고를 만들어 게임도 합니다. 가끔 한국의 고깃집이 몇 개 있는지 등 당황스러운 질문을 받을 때도 있지만 한국에 대해 잘 몰랐던 학생들이 한국에 대해 더 알고 싶고, 가고 싶어졌다는 감상을 말할 때에는 국제교류원으로서 뿌듯함을 느낍니다.

② 'What’s up! OITA'의 다국어판 제작

지난 6월부터 해외에 거주 중인 오이타 현민에게 오이타의 소식을 전하는 소식지 'What’s up! OITA'의 다국어판 제작을 시작했습니다. 'What’s up! OITA' 다국어판은 국제교류원이 각자의 모국어로 오이타현 소식을 전하는데, 기존 일본어판에는 없는 국제교류원의 기사가 실립니다. 해외의 오이타 현민뿐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오이타현의 매력과 정보를 소개하기 위한 코너인데 직접 취재를 나가서 인터뷰를 하거나 체험을 하며 기사를 작성합니다. 저 역시 취재를 기회로 그동안 가 보고 싶었던 곳이나 오이타의 구석구석 숨겨진 곳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업무보다는 관광하는 기분으로 다닐 수 있어 매달 다음은 어디를 갈지, 무엇을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지고는 합니다. 물론 한국분들에게도 오이타의 다양한 모습을 전해 드릴 수 있어 기쁩니다.

3 합격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고 노력했는지 소개해 주세요.

저는 고등학교에서 국제교류원 출신의 일본어 선생님을 만나 JET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막연하지만 국제교류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꾸준히 일본인들과 교류했고 유학 중 만난 국제교류원을 보며 그 꿈을 더욱 키워 나갔습니다. 본격적인 시험 준비는 대학교 4학년 때 JET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분들과 스터디를 하며 시작했습니다. 정해진 범위도 없고 문제집조차 없어서 제일 막막했던 필기시험은 스터디를 통해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각자 분야를 나눠 내용을 정리했고 문제를 만들어 풀고 설명하며 함께 준비했던 것이 가장 도움이 되었습니다. 스터디 덕분에 필기시험에 합격했고 자기 소개서와 면접을 준비할 때에도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면접 경험이 있는 친구, 일본인 친구와 함께 면접 연습을 하며 조언을 얻었고, 카페에 있던 처음 보는 일본인 앞에서 무작정 자기 소개를 해 보기도 했습니다. 민망했지만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 말해 봄으로써 긴장을 푸는 연습이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다른 분들에 비해 일본어 실력이 부족한 편이었지만, 오래전부터 한국과 일본의 가교로서 국제교류원이 되고 싶었다는 의지와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강조했던 점이 합격에 가장 큰 도움이 된 듯합니다. 면접 때의 패기와는 다르게 2년 차인 지금도 부족한 점이 많지만 늘 국제교류원이라는 긍지를 가지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JET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 가져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현재는 최근 3년간 기출문제를 공개하고 있지 않고 '1차 필기시험'을 실시하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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