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T프로그램

JET프로그램 참가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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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2회 고치현 시만토정(高知県四万十町) 국제교류원(CIR) 김혜민

1) 본인이 생각하는 현재 소속 지자체의 매력을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고치현은 단 하나의 음식만으로도 여러분을 사로잡을 수 있는 지역이라 생각됩니다. 실제로 많은 일본인들이 이 음식을 먹으려고 고치현으로 관광 올 정도라고 하는데, 모두를 매료시킨다는 이 명물은 바로 가쓰오타타키입니다. 가다랑어 회를 겉만 살짝 익히는 요리인데 소스에 마늘과 양파를 곁들여 먹으면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날생선을 잘 못 먹는 사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음식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시만토정은 일본에서 가장 깨끗하다는 시만토강이 흐르기 때문에 더욱 싱싱하고 맛있는 가쓰오타타키를 만날 수 있습니다.

2) 현재 하고 있는 국제교류원의 업무를 구체적인 예를 들어 소개해 주세요. 그리고 그 업무의 매력도 소개해 주세요.

시만토정은 인구 2만 명이 모여 사는 작은 시골 마을로 우리나라 읍 단위에 해당하는 마을이라고 보면 됩니다. 보통 현청, 시청에서 일하는 국제교류원과 달리 저의 주요 업무는 한국어 강좌와 보육원 방문입니다. 자매도시 관련 통번역 업무나 문화 강좌도 물론 있지만 작은 마을이기 때문에 주민과 소통하는 업무가 더 많습니다. 드라마를 계기로 한국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공부하시는 분들이 꽤 있어서 저에게 많은 동기 부여와 자극을 주십니다. 한국어를 수강하는 분들이 한국에 놀러 가거나 드라마를 볼 때, 저와 공부했던 문법을 하나라도 더 쓰고 하나라도 더 알아듣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공부하는데 실제로 그런 경험담을 들려 주실 때마다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

보육원 방문은 3~6세 아이들과 함께 한국을 알아가는 시간으로 평균 월 8회 정도 다니고 있습니다. 한국말 인사, 숫자를 이용한 빙고 놀이, 전래 동화, 민속놀이, 율동 등 어린이가 쉽게 이해하고 따라올 수 있는 한국 문화를 소개합니다. 당장 큰 수확은 없겠지만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순수한 아이들이 한국에 대해 조금이라도 친밀감을 느낄 수 있게끔 눈높이에 맞춰 다가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나라의 문화를 친근하게 느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해가 바뀐 1월에는 한국을 많이 접해 보지 않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호떡 교실을 열었습니다. 겨울을 대표하는 인기 간식인 호떡과 제가 직접 준비한 다섯 종류의 우리나라 전통차를 함께 맛보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요리 교실이 끝나고 늘어나는 초급반 수업 문의를 실감하며 뿌듯한 마음으로 다음 시즌 수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JET 프로그램의 가장 큰 매력은 일본의 관공서에 소속되어 일하며 한국 문화를 알린다는 점입니다. 일본어 전공자에게는 정말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3) 합격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고 노력했는지 소개해 주세요.

다방면의 지식을 요구하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분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한국 사정은 시사 상식 책 공부를 추천합니다. 그 외에 한일 자매도시, 문화유산, 한국사 강의, 월별 시사 상식 잡지를 챙겨 봤습니다. 일본 사정은 한자 쓰기 연습을 많이 해 두시고 기출문제에 한 번이라도 출제된 출처 사이트를 중심으로 공부하시면 어느 정도 대비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험에서는 예측하기 힘든 문제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평소부터 한국, 일본에 대해 관심 가지고 챙겨 보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시험 문제 자체가 워낙 넓은 범위에서 나오기 때문에 빈번하게 출제되는 중요한 부분은 깊게 공부하되 그렇지 않은 분야는 넓게 보고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 현재는 최근 3년간 기출문제를 공개하고 있지 않고 '1차 필기시험'을 실시하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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