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관 칼럼



 추조 카즈오(中條一夫) 공보문화원장 부임 인사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장 추조(中條)입니다. 저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3년간 공보문화원 부원장으로 근무하였으며, 이번이 두 번째 근무입니다. 1990년대의 재외 연수(유학)를 포함하면 세 번째 한국 생활입니다. 문화원 건물은 그대로지만, 한국의 거리 풍경은 꽤 많이 변했습니다.

 이번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국내외적으로 사람과 사람 간의 교류가 제약을 받는 가운데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바이러스의 위협이 큰 압력으로 작용해 사회 활동을 억압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정신적으로도 스트레스가 쌓이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때일수록 문화의 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의 핵심은 ‘체험의 공유’입니다. 음악, 예술, 연극, 스포츠, 학술, 관광 그 어느 것이나 ‘참가자들이 같은 체험을 공유한다’라는 사실이 즐겁고, 마음을 풍요롭게 해 줍니다. 이런 느낌은 인류에게 공통된 것입니다.

 인터넷 사회의 도래는 불행 중 다행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2m 이내에 없어도 교류할 수 있습니다. 떨어져 있어도 SNS 등을 통해 동시에 체험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자택과 직장에서 교류하는 것도, 일본과 한국에서 교류하는 것도 거의 같은 느낌으로 실현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실로 엄청난 일입니다.

 문화는 외부로부터 자극을 받을 때마다 발전합니다. 예년처럼 이벤트나 프로그램을 실시할 수 없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지금 대면으로 무엇이 가능한지, 인터넷으로 무엇이 가능한지, 무엇이 사람의 마음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지를 함께 생각해 봅시다. 여러분의 아이디어를 들려 주십시오.


2020년 9월 
주대한민국일본국대사관 공보문화원장 추조 카즈오(中條一夫) 

주대한민국일본국대사관 공보문화원장 추조 카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