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T프로그램 참가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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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본인이 생각하는 현재 소속 지자체의 매력을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2019년 4월부터 홋카이도 히가시카와정(北海道東川町) 교류촉진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다윤이라고 합니다. 히가시카와는 삿포로시(札幌市)에서는 차로 3시간 정도 떨어져있는 곳으로 한국 분들께는 익숙하지 않은 지명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주변에는 홋카이도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인 아사히카와시(旭川市)가 있고, 후라노(富良野)와 비에이(美瑛) 같은 관광지도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히가시카와는 ‘사진의 마을’이라는 모토에 기반하여 지역 활성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고교생 사진 고시엔(甲子園)’, ‘국제 고교생 사진 페스티벌’ 등 사진 관련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고, 사진 찍기 좋은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를 위한 활동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8,300명의 인구 중 300명 정도가 외국인이고, JET로서 활약하고 있는 CIR, ALT, SEA는 모두 17명이나 됩니다. 덕분에 주민들은 외국인들과 쉽게 만날 수 있고, 매일 마을 곳곳에서 다양한 언어를 들을 수 있는 국제 교류가 활성화된 마을로도 유명합니다.
 히가시카와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지하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수도 시설이 없는 대신, 마을 왼쪽에 위치한 다이세쓰산 아사히다케(大雪山旭岳) 지반에 침투한 눈과 비로 만들어진 깨끗하고 맛있는 지하수를 마실 수 있습니다. 수도꼭지만 틀면 천연 미네랄 워터가 나오기 때문에 마을의 모든 주민들은 매일 이 물을 마시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히가시가와(東川町)】


 다른 작은 마을들은 인구가 감소하여 고생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히가시카와의 인구는 몇십 년 전보다 늘어난 드문 곳이기도 합니다. 날씨가 맑은 날이면 마을 어디에서나 아름다운 아사히다케가 보이고, 논밭이 늘어서 있는 전원 풍경 속에 세련된 카페, 음식점, 편집샵이 있다는 점이 이주자가 늘고 있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히가시카와에 오셔서 겨울에는 최고의 설질이라고 불리는 아사히다케의 설원에서 스포츠를 즐기고, 여름에는 푸른 풍경이 그대로 보이는 멋진 카페에서 맛있는 지하수로 만든 커피 한 잔 하시는 건 어떠세요?


 2) 현재 하고 있는 국제교류원의 업무를 구체적인 예를 들어 소개해 주세요. 그리고 그 업무의 매력도 소개해 주세요.

 히가시카와로 시찰, 견학을 위해 방문하는 한국 손님을 위하여 통역을 합니다. 히가시카와가 어떠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지, 어떤 곳인지에 대한 설명 등을 한국어로 통역합니다. 관공서에서 인구정책 선례를 배우기 위해 오시는 경우도 있고, 대학원에서 연구를 하기 위해 오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히가시카와는 강원도 영월군, 전라북도 장수군과 우호 친선 관계를 맺고 있어 1년에 한두 번 정도 두 도시를 방문하기 위해 출장을 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국제 고교생 사진 페스티벌’이 개최되는 기간에는 한국 고등학생들의 담당자가 되어 통역과 코디네이터로서 활동합니다.


【활동 모습】


 한국에서 손님이 방문했을 때를 대비하여 히가시카와의 정책, 제도를 알리는 자료를 번역하거나, 관광 센터에서 발행하는 월간지, 주간지를 번역하기도 합니다.다음으로, 한국어 강좌나 요리 교실을 개설하여 주민들에게 한국에 대해 알리는 활동을 합니다. 한국어강좌 같은 경우에는 저 혼자서 진행하지만, 히가시카와에는 다른 나라에서 온 국제교류원이 많이 있어서 서로 협력하여 여러 국가의 문화를 소개하기도 합니다. 패널 토론과 같은 형식으로 각 나라의 생활을 알아보는 CIR토크, 여러 나라의 음식을 한번에 맛볼 수 있는 국체 키친과 같은 이벤트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다른 CIR들과 함께 초등학교, 중학교를 방문하여 자신의 나라에 대해 소개하는 학교방문 등이 있습니다.


 3) 합격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고 노력했는지 소개해 주세요.

 필기는 한국어, 한국사정, 일본사정으로 나누어 공부하였습니다. 한국어는 시험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JET프로그램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시간을 들여 천천히 공부하였습니다. 한국사정은 시사상식 잡지, 공무원 시험 일반상식 파트, 관광 통역 안내사 관광자원 해설파트 등의 내용을 한권의 노트에 정리하여 시간이 날 때마다 읽었습니다. 일본사정은 일본 정부기관의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공부하였습니다.
 저는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였고 일본과 관련된 국제교류 프로그램에도 여러 번 참가한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JET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일본어 실력, 참가 경험도 물론 중요하지만, 왜 내가 JET프로그램에 참가해야만 하는지에 대해 확실한 이유를 갖고 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이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나갔고 1차 서류, 2차 서류, 면접에서 일관된 저의 생각을 적고 대답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JET프로그램의 목적과 의의를 이해하고, 그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한다면 필기를 준비하면서도,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서도, 면접을 준비하면서도 도움이 많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초등학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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