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T프로그램 참가자 인터뷰



※ 여기에 실린 글과 이미지는 무단으로 전재, 편집, 재배포 등을 절대 금지합니다.

 1) 본인이 생각하는 현재 소속 지자체의 매력을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히로시마라고 하면 아마 많은 분들이 원자폭탄을 떠올릴 것입니다. 그만큼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깊은 곳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한때는 모든 것이 파괴된 폐허였다는 사실을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지금의 히로시마는 활기차면서도 자연과 어우러진 살기 좋은 도시입니다. 또 세토 내해로 흐르는 강이 많아 물의 도시라는 별명도 있지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원폭 돔과 이쓰쿠시마 신사는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찾으며, 조선통신사가 머물렀던 시모카마가리, 도모노우라와 같은 한국과 관련 깊은 지역과 숨은 명소도 많답니다. 오코노미야키, 굴, 아나고메시, 히로시마쓰케멘, 시루나시탄탄멘 등 다양한 먹거리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도로 위를 달리는 노면전차를 타고 히로시마 시내를 둘러볼 수 있고, 프로야구 시즌에는 빨간 옷을 입은 히로시마 도요카프 팬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전철이나 버스를 타고 조금만 나가면 세토 내해에 펼쳐진 아름다운 바다와 섬들이 세계의 많은 관광객을 반겨 준답니다. 이 밖에도 셀 수 없이 다양한 매력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히로시마로 놀러 오세요~!


 2) 현재 하고 있는 국제교류원의 업무를 구체적인 예를 들어 소개해 주세요. 그리고 그 업무의 매력도 소개해 주세요.

 주된 업무는 번역, 통역, 문화 강좌이며 국제과가 주최, 진행하는 이벤트를 돕기도 합니다. 가장 많이 하는 업무는 번역이고 최근에는 피폭자 지원 업무가 많습니다. 평화기념공원 곳곳에 위령비가 있고, 평화기념자료관에서 원폭 피해에 대한 많은 자료를 봤지만 직접 피해자의 사례를 접하는 것만큼 가슴 아픈 일은 없었습니다. 매번 평화로운 세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절감하고, 전쟁처럼 슬픔만을 낳는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책임감을 느낍니다. 현청에 소속된 직원으로서 통번역을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한편 학생이나 현청 직원을 대상으로 문화 강좌를 할 때는 다들 흥미롭게 들어 주고, 생각지도 못했던 질문도 해서 한국에 대해 더 공부해야겠다는 의욕이 생깁니다. 특히 문화 강좌를 통해 국제교류원으로서 일본 사람에게 한국의 매력을 알리는 홍보 대사 역할을 한다는 점이 보람차고 즐거우며, 일본 사람이 한국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 이해하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어 대단히 뜻깊게 생각합니다.


 3) 합격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고 노력했는지 소개해 주세요.

 주대한민국일본국대사관 공보문화원에서 최근 3년간 기출문제를 입수한 후 문제를 풀어 보고, 지극히 주관적으로 왠지 시험에 나올 것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한국어능력시험 문제집에서 틀리기 쉬운 맞춤법을 모아 놓은 부분, 일본의 3대 ○○ 시리즈, 한국과 일본의 세계문화유산 등을 파일 하나에 정리해서 보기도 했고요. 특히 한국 사정은 시험 범위가 정말 넓기 때문에 완벽하게 대비한다는 생각은 접어 두고 부담 없는 얇은 시사 상식 잡지를 매달 읽었습니다. 한국사도 따로 준비하기가 너무나 막막했는데 잡지에서 조금씩 소개해 줘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을 확인한다는 느낌으로 위키백과 등 인터넷도 많이 찾아봤습니다.
 그리고 저는 시험 볼 당시에 학업을 병행하고 있었는데 일상적으로 일본어를 읽고 말하는 연습을 많이 하던 상황이라 면접 대비가 되었습니다. 일본어 회화 중에 거슬리는 말버릇은 없는지, 면접이라는 상황에 적절한 어휘를 사용하는지 스스로 점검해 보기도 했고요. 일본에서 국제교류관련 업무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일본어로 원활하게 의사소통하며 사람들과도 잘 어울릴 수 있는 긍정적이고 활발한 성격이라면 평가가 좋을 것 같았고 그런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습니다.


 ※ 여기에 실린 글과 이미지는 무단으로 전재, 편집, 재배포 등을 절대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