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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한국방문에 관한 기자회견


2006년 10월 9일


9일 오후 6시(현지시간)부터 약 20분간 아베(安倍) 총리가 한국방문에 관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진 바, 그 개요는 다음과 같다.


1. 모두 발언



한국은 일본에게 가장 소중한 이웃나라다.

양국은 자유, 민주주의, 기본 인권, 그리고 법의 지배, 시장경제라는 기본 가치를 공유하는 가장 가깝고 가장 소중한 이웃나라다.

상호이해와 신뢰에 기초하여 미래지향적인 파트너십을 확립, 강화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회담에서는 오늘 북조선(북한)이 일본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여러 차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실시했다는 발표를 듣고 북조선의 핵실험 문제에

특히 시간을 할애하여 이야기를 나눴다.


나와 노무현 대통령은, 북조선(북한)의 핵실험이 사실이라면, 이는 일한 양국을 비롯한 주변국의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인 동시에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이라는 데 인식이 일치했다.

이에 더해 북조선(북한)의 핵무기 개발 및 제조는 결단코 용인할 수 없으며 단호한 자세로 대처해가야 한다는 점에서도 인식을 함께했다.


두 말할 나위 없이 북조선(북한)의 핵무기 보유는 동북아시아 지역의 안전보장환경을 크게 변모시킬 것이다. 우리는 보다 위험한 ‘새로운 핵의 시대’로 들어서게 된다.


북조선(북한)의 핵실험 발표는 2002년의 일조(日朝)평양선언, 2005년 9월의 6자회담 합의를 어기고, 금년 7월에 채택된 유엔 안보리결의 1695호에도 위배되는 것으로

국제사회의 노력을 크게 저버리는 것이다.

북조선(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사정거리를 늘리고 있는 북조선(북한)의 탄도미사일과 더불어 생각할 때, 동북아시아 지역을 넘어서 국제사회 전체에 도 심각한 위협이다.


나아가 북조선(북한)의 핵무기와 제조기술의 확산은 북동아시아 국가들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위협을 가중시키는 일이 된다.

북조선(북한)의 핵실험은 핵비확산체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며, 국제사회 전체가 진지하게 대처해야 할 과제이다.


금후 일본정부는 즉각 엄중한 조치의 검토를 시작하는 동시에, 동맹국인 미국 및 이번에 방문한 한국, 중국과 공조하여 대응책을 협의할 것이다.

나는, 일본정부는 유엔 안보리가 북조선(북한)의 핵실험 문제에 관해 단호한 행동을 취해야 하며 즉시 안보리 협의를 시작하도록 요청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또, 일본정부는 안전보장의 관점에서 일본 및 국민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일미동맹의 억지력의 신뢰성을 한층 더 향상시키고자 미국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미사일방위를 비롯한 일미방위협력을 더욱 추진해갈 생각이다.


끝으로, 이번 북조선(북한)의 핵실험으로 일본국민에게 방사능 관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시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핵실험 외의 북조선(북한) 문제에 관해서는, 회담에서 내가 납치문제에 대해 설명했다. 납치문제는 일본의 주권을 침해하고 일본국민의 인생, 13살 소녀를 포함하여

일본국민의 인생을 망친 심각한 문제이다. 김영남 씨와 가족의 재회는 일한 공조의 성과이다. 앞으로도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일한의 협력이 극히 중요하다.


회담에는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도 동석했다. 내가 반 장관의 유엔 사무총장 취임이 확실시된 데 대해 축하인사를 했다.


또, 청소년 교류를 비롯한 시민교류를 적극 추진해 가기로 했다.


이번 방문이 노무현 대통령과의 개인적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일한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이끌게 되었다고 확신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제회의의 장을 포함하여 가능한 한 자주 의견을 교환해 가려고 생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번 방문에 즈음하여 노고가 크신 한국정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2. 질의응답

(기자) 북조선(북한) 핵실험 문제와 관련하여 지금 총리로부터 핵실험 실시에 대해 엄중한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떠한 것을 상정하고 있는가.

또 국제사회와의 공조와는 별도로 일본의 독자적인 제재도 시야에 넣고 있는가.


(총리) 이번 핵실험 발표로 일본도 또 국제사회도 엄중한 대응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러한 상황에 이르게 된 책임은 전적으로 북조선(북한)에 있다.

일본의 독자적인 대응, 엄중한 조치에 대해서도 바로 검토를 시작하겠다. 아마도 일본의 엄중한 조치는 신속하게 취해질 것으로 본다.

그리고 국제사회에 있어서는 국제사회 및 관련국과 공조하면서 유엔의 엄중 조치를 포함한 결의안의 신속한 채택을 위해 일본도 노력해갈 것이다.

이 조치의 내용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모로 검토하고 있지만 이 자리에서 대답하는 것은 보류하고자 한다.


(기자) 총리의 야스쿠니신사참배는 역사인식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한국국민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아베총리가 아직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 애매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정치적인 이유가 있다고 여겨진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총리의 솔직한 심정을 묻고 싶다. 역사인식문제를 극복하고 일한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한반도

통일과정에서 장기적으로 일본이 분명한 공헌을 하겠다는 것을 명확히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이 어떤 공헌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다.

물론 핵문제 해결도 중요하지만 일본이 한반도의 통일에 어떠한 공헌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묻고 싶다.


(총리) 오늘 정상회담에서 역사문제에 대해 나도 이야기를 했다. 과거 일본은 아시아 제국의 여러분들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안겨주었고, 그리고 큰 상흔을 남겼다.

이에 대한 심각한 반성 위에 일본의 전후 60년의 발자취가 있다. 이 마음은 60년을 살아오신 분들과 나의 공통된 마음이며, 이는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야스쿠니에 참배한다 안한다의 문제인데, 야스쿠니 문제에 대해서도 노무현 대통령에게 나의 생각을 말씀드렸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양국이 정치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양국관계의 건전한 발전을 촉진한다는 생각으로 적절히 대처해갈 생각이다. 어쨌든 나는 한국국민 여러분의 마음, 감정을 엄숙히 받아들여 그 위에 상호신뢰를

추진하고, 미래를 향한 미래지향의 신뢰관계를 구축해가고자 한다. 그런 마음으로 이번 취임후 첫 외유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한 것이다. 그리고 한반도의 통일문제인데,

한반도의 통일은 한국국민 여러분과 한반도의 여러분에게 있어 비원(悲願)임은 나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더 나은 통일이 이루어지도록 일본도 그 방향을 향해 나아가는

데 지지를 보낼 생각이며, 일본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서로 한국 여러분과 대화를 거듭해가고자 한다.


(기자) 계속해서 핵실험 문제에 대한 질문인데, 방금 전 총리는 노무현 대통령과 북조선(북한)의 핵무기 제조 개발을 결코 용인할 수 없으며, 단호한 자세로 임하겠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고 했다. 지금까지 일한간에 북조선(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서는 약간의 온도차가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제재에 대해 한국은 신중한 자세가 많았던 걸로

느껴진다. 이번 사태로 일한 양국이 완전히 공동보조를 취할 수 있을까.


(총리)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북조선(북한) 핵실험에 대해 시간을 들여 논의했는데 다음 사항에 대해 의견 일치를 보았다. 노무현 대통령과, 또 한국과 우리는,

의견이 다르다거나, 인식이 다른 것이 아니다. 서로 보조를 맞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북조선(북한)의 핵실험 실시가 확인되면 중대한 위협으로 결단코 용인할 수 없다.

북조선(북한)은 이 상황에 관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 국제사회는 이같은 북조선(북한)의 행동을 용인하지 말고 더욱 엄중한 조치로 임해야 한다. 일한양국은 향후 즉각

단호한 대응을 취해갈 것이며, 안보리의 강력한 조치를 포함한 결의의 신속한 채택을 위해 긴밀히 공조를 강화해갈 것이다. 지금 말씀드린 점에 대해 의견 일치를 보았으며

충분히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다. 서로 앞으로도 인식을 같이하고 공조를 강화하여 북조선(북한)이 핵보유를 포기하도록 노력해가고자 한다.


(기자) 오늘 북조선(북한) 핵실험 움직임의 타이밍에 대한 질문이데, 분명히 총리가 기내에 있을 때 핵실험을 실행한 것 같다. 이 타이밍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북조선(북한)은 어떠한 메시지를 보내려고 한다고 생각하는가?


(총리) 타이밍에 대해서는 북조선(북한) 측에 물어보지 않는 한 진의는 좀처럼 알 수 는 없다. 나의 중국방문, 한국방문을 그만큼 의식하고 있었는지 어떤지 확실하지 않지만,

중국방문, 한국방문을 통해 일중, 일한은 공조를 강화하면서 북조선(북한)의 핵포기를 위해 협력하고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 또한 핵실험은 결코 용인할 수 없다는데 의견

일치를 보았으며, 북조선(북한)의 핵실험이 일중관계, 혹은 일한관계의 발전을 저해하는 일은 전혀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 국무총리,

노무현 대통령과 회담을 했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오히려 일한은 양국의 과제에 대해 서로 흉금을 털어놓고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했고, 해야 할 것은 착실히 해나간다는

인식의 일치에 이르렀다. 그것을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고 생각한다. 북조선(북한)으로서는 벼랑끝 외교의 일환이라 보겠지만, 국제사회로서는 북조선(북한)이 국제사회의

우려에 응하지 않고 더 나쁜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북조선(북한)의 상황도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라는 점을 인식시키기 위해 엄중한 조치를 취해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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